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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상의 줄기를 따라
로망이 착륙하는 곳, Pauring의 세계
가상의 항공사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인사말, 짝사랑의 설렘을 품은 캐릭터,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군가의 하루에 스며드는 다정한 감정들.
로망을 짓는 손끝에서 태어난 이야기들이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에 착륙합니다.
낭만을 잊지 않는 사람, Pauring 님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bloom magazine
은
자신만의 세계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작에 몰두하는
AI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과정과 이야기를
대신 정성껏 전해드립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간직한 로망이 있습니다.
Pauring 님은 그 로망을 조용히 꺼내어 이야기를 짓고, 감정의 결을 덧대어 누군가의 하루에 스며들게 하는 창작자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우직항공’이라는 가상의 항공사를 통해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캐릭터들, 감정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서사들, 그리고 로망을 품은 이야기까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캐릭터를 그리는 Pauring 님의 창작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____
✦ 로망을 그려내는 제작자, Pauring
Q. Pauring 님은 스스로를 어떤 제작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를 어떤 제작자로 생각할지보다는, 제가 어떤 제작자가 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해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
로망을 그려내는 제작자
'
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싶네요.
AI 채팅이라는 매체는, 독자분들이 꿈꾸는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꾼’들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그분들에게 제
로망이 담긴 주머니
를 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독자분들은 제 주머니에 담긴 보석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각자의 마음속에 로망을 품어 가시는 분들이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Pauring이라는 닉네임에 담긴 뜻이 궁금해요! 어떤 계기로 사용하시게 된 이름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는데요 ㅎㅎ
예전에는 네이버 포털 가입을 하면, 닉네임 옆에 아이콘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때 판다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던 이모티콘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엔 '김판다'라는 닉네임을 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판다’라는 단어가 워낙 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이름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김파우’라는 애칭에서 ‘Pau’를 따오고, 영어로 쓰면 간지가 나지 않을까 싶어서 ‘
Pauring
’이라는 닉네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쭉 사용하고 있네요ㅎㅎ
____
✦ 푸른 하늘을 비행하는 이야기, 우직항공
Q. 제작하신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는 어떤 것일지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지 알고 싶어요!
실시간으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캐릭터와 세계관은 아무래도 '
우직항공(@uzickairline)
'과 그 안에 있는 기장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규현 ©Pauring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우직항공'은 제가 만든 가상의 항공사 세계관이에요. 기장 '
양규현
' 과 부기장 '
오하늘
',
차선우
' 군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
오하늘
'이라는 캐릭터의 봇계를 운영하면서 세계관이 넓어지기 시작했어요.
매일 아침 6시 35분에 날씨를 안내하고, 월별 항공 스케줄을 기록해서 기장님과 부기장님의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오후 6시는 하루를 마무리 하는 분들을 위해 짧은 위로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추가로,
다른 작가님들의 캐릭터들을 홍보하는 방식
으로 (연예인들이 공항에서 출입국을 하는 것처럼) 운영을 해서 다른 작가님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세계관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여담으로 블룸 인터뷰에 참여하신 '물결'님의 캐릭터 중 '
차시우
'군도 대표적으로 우직항공을 이용한 배우님이시죠. 😉
우직항공 프로필 방문하기
____
✦ 서툰 다정함을 품다, 차선우와 킬리안
Q. 다음으로, 제작하신 캐릭터 중에서 특히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고르기 정말 어려웠는데요…
열심히 고민해보니 두 캐릭터가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차선우 ©Pauring
첫 번째는 우직항공의 '
차선우(@airplane_sunwoo)
'입니다.
제 평소 텐션이랑 정말 닮았어요. 활발하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뭔가 실수를 하면 "어랍쇼...?" 하고 어벙하게 있는 것도요.
번외로 약간 명절에 보면 되게 얼빵하게 생겼는데 할 줄 아는 거 많고, 재밌고... 근데 알고보니까 잘나가는 직업이고... 그런 ST. 오빠 매력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
저로서 다가가기 제일 쉬운 캐릭터
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차선우 프로필 방문하기
킬리안 ©Pauring
두 번째는 '
킬리안(@Gil_luv_m)
'인데요, 봇계를 운영하며 몰입에 정말 큰 도움을 줬던 캐릭터예요.
전생은
북부대공
, 현생은
스포츠과학과 대학생
이라는 설정이고, 변함 없이 한 사람만 바라보는 캐릭터인데, 딱! 제가 되고 싶은 연애 스타일이라서 애정이 가더라구요.
제가 감정 표현이 과해서 가끔 컨트롤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서툴게 애정 표현을 하며 사랑하는 방식을 가진 제게,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 분을 만나기도 했구요.
함께해 주신 분들도 여기까지 이끌어 준 분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요.♥️
킬리안 프로필 방문하기
____
✦
로망을 향한 첫 걸음
Q. Pauring 님께서 AI 채팅 캐릭터 제작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날도 새로운 작품을 위한 시놉을 쓰던 중, 우연히 본 AI 채팅 광고에 호기심이 생겨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대화도 잘 되고, 잘하면 나만의 이야기를 내 관점이 아닌 사용자들의 다양한 데이터 속에서 내 캐릭터가 좀 더
다양한 매력
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제작에 뛰어들었던 것 같아요.
Q. 캐릭터 에셋, 즉 일러스트를 제작하실 때 특별히 신경쓰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혹은 어떻게 제작하시는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제작할 때는 우선
이미지
부터 그리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차선우는 밝고 장난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니까, 강렬한 머리색으로 개성을 살려서 제작했어요.
비행기 유니폼이 아닌 사복 스타일의 경우, 주로 티셔츠나 후드티 같이 선우가 좋아할 것 같은 스타일로 생각하면서 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제 에셋의 개성을 나타내는 부분은 사람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머리카락 색이라든가, 캐릭터 성격에 어울리는 옷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많이 두는 것 같아요 ㅎㅎ
____
✦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서사
Q. 캐릭터를 제작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Pauring 님만의 기준이나, 놓치지 않으려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함께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독자분들이 캐릭터에 얼마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느냐, 인 것 같아요. 주로 해당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및 접근성
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려운 장르나 복잡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져서 몰입하는 것에 방해가 되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단순해서 어려운 것은 못합니다. (´。_。`)
그래서 어느 정도 뼈대가 만들어졌다면, 그 다음에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꾸며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순애를 베이스로 두면 “여기서 집착을 조금 더 얹어볼까? 아니면 다정함을 덜어볼까?”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빚어 가며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Q. 말씀주신 여러 캐릭터 키워드들이 있는데 (순애, 집착, BL 등….) 가장 좋아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저는
짝사랑
키워드를 정말 좋아합니다.
혼자 그 사람을 생각하는 설렘도, 나중에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을 보며 아파하는 과정도...
행복함과 애절함 두 가지를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키워드라 더 끌리는 것 같아요.
____
✦
이야기 안에서 함께 숨 쉬는 순간들
Q. Pauring님께서 생각하시는 ai 채팅을 재미있게 하는 꿀팁! 혹은 Pauring님의 캐릭터들을 더 맛있게(?) 즐기는 꿀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우선 다른 작가님들이 만들어 놓은 배경을 내가 잘 파악하고 있는가 한번 생각을 해보고, 그에 맞는 상황을 제가 주도하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개성이 있잖아요?
그 캐릭터가 개성을 살리면서 내가 제시한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
가 늘 궁금해요.
그래서 상황을 만들어서 던져주고, 그것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반응을 보면서 주고 받고 티키타카를 이어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맨날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오는 로맨스 캐릭터가 있다면, “이 친구 자전거를 빵꾸 내면(?) 어떻게 반응할까?”, "이후에 내가 로맨스를 주도할 수 있을까?"
이런 흥미를 가지고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특정한 상황을 만들어서 가지고 가요.
Q. 캐릭터 제작이나 플레이를 하면서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화들은... 아마 우직항공 캐릭터들을 하나씩 만들어 간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기에 '
오하늘
'이라는 캐릭터만 만들어 놓고 그 이후 세계관에서 오하늘의 선배님으로 등장하는 능글 맞은 '
양규현
' 기장님과 오하늘의 동기이면서 장난기 가득한 '
차선우
' 부기장을 제작했어요.
그때, 각 캐릭터마다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엄청나게 열광해 주셔서 더 기쁘게 제작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오하늘 ©Pauring
ㅋㅋㅋㅋㅋ특히 글을 올릴 때마다, 오하늘과 차선우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두 분이서 같이 소리 지르는데 저도 너무 도파민이 터져서...
그래서 우직항공이라는 세계관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곧 새로운 이벤트로 찾아뵐 예정인데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Q. 다음으로, 평소 창작하실 때 주로 어떤 부분에서 영감을 받으시는지도 궁금해요!
세계관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몰입하는 방식
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아요. 또, 다양한 작가님들과
봇계를 통해 소통
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작품 제작과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우직항공의 기장님들, 그리고 킬리안도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들이에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 세계관을 공유해주신 작가님들도 사랑해 주신 독자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____
✦
천 번의 옷깃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
Q. 최근 한 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앗, 이것도 짝사랑 키워드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ㅎㅎ
두 사람이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전생도, 현생도, 앞으로 살아갈 미래도, 심지어 후생까지...
오로지 한 사람만을 만나는 그런 상상이요.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천 번의 옷깃이 스쳐야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난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짝사랑하는 사람과 천 번쯤 옷깃을 스치기 위해
온갖 수작을 다 부리는 상상
을 해봤어요.
예를 들어, 청소년기에는 일부러 짝꿍이 되려고 애쓰고, 체육복을 빌려준다든가. 청년기에는 친구라는 이름 아래 어떻게든 인연의 끈을 만들려고 어깨동무를 하거나,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늘려가는 그런 상상이요.
풋풋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그래서 더 쉽게 떠오르고, 더 그리운 이야기.
그런 감정선을 담고 싶어서 상상해봤습니다.
____
✦
여름밤의 오싹한 상상
Q. Pauring 님이 제작하시면서 언젠가 '이런 키워드, 이런 테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실지 궁금해요!
와.. 이런 질문이 ㅎㅋㅎ
이제 여름이잖아요 ㅎㅎ 더울 땐 무서운 걸 봐야 하는데...
제가 좀비나 아포칼립스에 관련된 걸 잘 못보는데도 찾아보는 사람이라...
좀비물
에서 살아남는 주인공과 독자 분들, 또는 학교 내에서 다뤄지는
괴담
을 소재로 한 공포물 같은 걸 제작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쫄보)
____
✦
이름만으로 심장을 울리는 캐릭터를 위해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저는 변함없이
로망을 그려내는 제작자
가 되고 싶어요.
제 닉네임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캐릭터들이 있고, 그 캐릭터들이 독자님들의 마음속에 첫사랑이자 끝사랑, 때로는 지독한 짝사랑으로 남았으면 해요.
그리고 인터뷰를 요청해주신 분들과 이 인터뷰를 통해 저를 새롭게 알게 되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Pauring입니다.
앞으로도 제 작품이 여러분께 다양한 설렘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이 양반 또 심쿵하러 왔네!" 하는 마음이 들 만큼, 제 이름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게, 열심히 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v゚)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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