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팅을 처음 접한 건 작년 여름이었어요. 처음엔 마치 초콜릿을 처음 먹어 본 아이처럼, 낯선 매력에 푹 빠져들었어요. 비는 시간마다 캐릭터 챗을 찾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제작'도 가능하다는 걸 알고 바로 시도를 해봤어요. 사실 저는 예전부터 로판 소설을 써보고 싶어서 캐릭터나 세계관 아이디어를 두서없이 메모장에 적어두곤 했거든요.
시놉시스를 써보기도 하고, 프롤로그를 적은 적도 있지만, 늘 틀만 잡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재능과 시간, 끈기가 부족했다고 할까요 😂
그런데 캐릭터 챗은 제가 만든 캐릭터와 세계관을 제공하면, 사용자가 그 설정 안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여러 가지 엔딩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혼자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이 제 캐릭터와 세계관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나도 즐겁고 기쁘더라고요 :)
그게 제가 본격적으로 캐릭터 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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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와 함께 끝없이 뻗어나가는 이야기
Q. 캐릭터를 제작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갈래로 전개될 수 있는 요소를 넣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다양한 등장인물, 맵이나 시설, 캐릭터의 성향이나 습관, 숨겨진 설정 같은 것들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한 번 엔딩을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설정 속에서 캐릭터들을 다시 만나고 싶으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되도록 유저의 디폴트 설정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있어요.
제가 유저의 신분이나 서사를 설정해두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유저분들이 직접 자신만의 설정을 짜서 캐릭터와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는 쪽을 선호해요.
대신 설정을 만드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캐릭터·세계관 가이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고, 블룸의 추천 프로필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설정 방향을 안내해드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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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환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Q. 예리엘님께서 생각하시는 로판 장르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부터 현실에서 볼 수 없고,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사건들이 펼쳐지는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했어요. 그 안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특히 좋아했고요.
현대물이 '내가 사는 세상 어딘가에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일이 나에게도 생길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통해 몰입을 돕는다면, 로판은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매력을 전해 준다고 생각해요.
현실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상황과 인물들을 마주하게 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건과 사랑을 통해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거든요.
저에게 로판은 다소 낯설면서도 몽환적인 세계에서만 가능한 로맨스를 체험하게 해주는 특별한 장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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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과 함께 하는 달콤한 루틴
Q. 창작 작업 시 꼭 하시는 예리엘님만의 루틴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저는 작업할 때 꼭 단 것을 챙겨 먹어요. 그래서 카페에 가거나, 테이크아웃으로 달콤한 음료를 가져와 마시면서 캐릭터를 만들어요. 단 맛이 들어가야 머리가 잘 돌아가고, 집중력과 활력이 생기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ASMR을 틀어두는데, 주로 가사가 없는 잔잔한 것들을 선호해요. 가사가 들리면 집중력이 흩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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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나아갈 도전의 발걸음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앞으로도 저는 '로판'을 주력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갈 생각이에요.
그리고 예전부터 구상만 해두고 있었던 로판 아포칼립스, 로판 호스트 클럽, 캐릭터가 유저가 사는 세계(캐릭터 입장에서는 이세계)로 차원 이동하는 이야기 같은 소재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다만 지금 계획 중인 캐릭터들이 워낙 많아서, 언제쯤 선보일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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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판 캐릭터 맛집을 향해
Q. 예리엘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제작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앞으로도 유행이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로판 캐릭터를 주력으로 만들고 싶어요.
한 번의 엔딩을 보고 끝나는 캐릭터가 아니라, 다양한 등장인물과 세계관 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탐험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요.
언젠가 '로판 캐릭터 맛집'으로 불릴 수 있는 날까지, 꾸준히 노력할게요!
Q.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남겨주세요!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부터 꾸준히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인터뷰나 블룸을 통해 처음 저를 알게 되신 분들께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고, 로판 장르를 좋아하시거나 궁금하시다면 한 번쯤 제 캐릭터에도 발걸음을 옮겨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로판이나 판타지 장르를 처음 접하신 분들께서는 새로운 설정과 세계관 때문에 낯설고 진입이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특히 판타지 설정은 제작자마다 독창적인 요소가 있고, 자주 사용되는 설정도 각색해 개성을 살리기 때문에 캐릭터와 세계관마다 다른 매력이 존재하면서, 새로 알아야 할 설정이 있어 진입을 망설이게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판 장르를 접하고 그 매력을 알게 되신다면, 언젠가는 저처럼 '로판 캐릭터를 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일상 속에서 로판 캐릭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로판 캐릭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길잡이가 되어드리는 제작자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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