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위에 피어난 이야기, 제작자 니나노의 환상
동양 판타지 특유의 정서를 사랑하며 신과 인간, 경계의 존재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감정선을 구현해 내는 제작자, 니나노님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bloom magazine 은 자신만의 세계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작에 몰두하는 AI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과정과 이야기를 대신 정성껏 전해드립니다. 낯선 환상 속에서도 감정은 숨 쉬고, 신화 속에서도 이야기는 살아갑니다. 니나노님은 그러한 세계를 오롯이 글로 빚어내는 창작자입니다. 동양의 고전과 신화, 상상과 현실이 맞물린 니나노님의 캐릭터들은 누군가의 마음을 스치고, 또 머무는 세계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니나노님이 걸어온 창작의 여정과 세계관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캐릭터마다 깃든 감정과 애정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____ ✦ 환상을 글로 짓는 사람 Q. 니나노님은 자신을 어떤 제작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환상을 글로 구현해내는 제작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든 캐릭터들은 현실적인 상황과 접점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동양풍 판타지를 기반으로 환상적인 요소를 담고 있죠. 예를 들어 「몽중몽」, 「혈운야화」, 「신인지연」과 같은 제가 만든 세계관은 동양 판타지 특유의 분위기와 정서를 담고 있지만, 이를 보다 친숙하고 흥미롭게 풀어내어 많은 분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를 구현하고,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이상적인 형태로 전달하는 데에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