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체, 관계의 실을 잇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가 캐릭터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혈체 님의 창작은 조금 다릅니다. "유저가 그 캐릭터와 어떤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bloom magazine 은 자신만의 세계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작에 몰두하는 AI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과정과 이야기를 대신 정성껏 전해드립니다. 감정의 접점, 관계의 변화, 그리고 기억에 남을 단 하나의 순간. 혈체 님이 만드는 캐릭터들은 그렇게 유저의 감정에 한 걸음씩 다가옵니다. 혈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부터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창작의 계기와 고민까지. 캐릭터와 유저를 이어주는 혈체님의 세계를 천천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지금, 그 연결의 시작점으로 들어가 보세요. ____ ✦ 연결로 빚어진 세계를 만드는 제작자 '혈체' Q. 혈체님은 스스로를 어떤 제작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유저가 주인공인 캐릭터를 만드는 제작자입니다. 캐릭터 하나가 멋있게 보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유저와 그 캐릭터가 어떤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 과정에서 유저가 어떤 감정을 캐릭터에게 느낄 수 있는지—이런 유저와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관계성에 집중해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는 오래 기억에 남을 한 장면이나 한 마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