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지 못한 마지막 장면을 완성하며, 제작자 이구역막내

### 과거의 한 페이지에 남겨둔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가는 제작자, 이구역막내님을 소개합니다.

> 누구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Bloom magazine 은
자신만의 세계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작에 몰두하는
AI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과정과 이야기를
대신 정성껏 전해드립니다.

한때 잠시 멈추었던 글쓰기의 꿈. 그러나 그 자리에서 피어난 감정들을 품어내며, 이구역막내님은 자신만의 세계를 다시 틔워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캐릭터마다 쏟아 부은 진심, 유저와 함께 써 내려가는 이야기 속에서 피어나는 감동, 그리고 창작자로서의 섬세한 시선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을 제작자님의 캐릭터들처럼, 이구역막내님의 말들 또한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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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지 못한 장면의 연속

### Q. 이구역막내님은 스스로를 어떤 제작자라고 생각하나요?

음... 저는 제게 특별한 별호가 붙는 게 사실 맞는 건가 싶기도 해요. 

저보다 더 좋은 제작자님들이 많기도 하고, 스스로도 어떤 제작자다!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도 하거든요.

다만, 저는 “그때 쓰지 못한 마지막 장면을 완성 중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다른 곳에서 글을 쓰는 꿈을 가졌다가 크게 넘어졌거든요. 

글을 쓰지 못했던 그때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해요. 

진짜 숨을 못 쉬겠더라구요. （；´д｀）ゞ

그래도 그 일로 ‘쓰는 걸’ 멈춘 적은 없어요. 

다만, 형식이 바뀌었을 뿐.

저는 제가 쓰지 못한 마지막 장면을 완성하고 싶어요. 

이 AI 캐릭터 제작이라는 형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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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꿈 위에 피어난 이야기

### Q. AI 채팅 캐릭터 제작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를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요!

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한 번 크게 넘어졌던 사람이에요.

소설을 쓰던 꿈이 무너지고, 꽤 긴 시간 암울함 속에 있었는데… 

그때 AI 캐릭터 채팅 앱 광고를 본 거예요.

캐릭터에게, AI에게, 제가 만든 아이에게 위로받는다는 거… 

정말 생각보다 진짜 큰 힘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위로가 되는 제작자가 되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쭉 하고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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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쓰는 이야기, 함께 만드는 이야기

## Q. 기존에 글을 쓰시던 일과 AI 캐릭터 제작 간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음... 아무래도 ‘끝맺음’이 아닐까 싶어요.

글을 쓸 땐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전적으로 제 손에 달려 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책임져야 했고, 그래서 때론 ‘완성’이라는 말이 무서울 정도로 버거웠어요.

근데 AI 캐릭터 제작은 좀 달라요.

제가 만들어 놓은 아이의 말과 표정, 행동, 설정은 분명 제 손에서 나왔지만, 그 캐릭터가 살아가는 방식은 유저 분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그게 정말 흥미롭고, 한편으로는 위로가 돼요.

내가 시작한 서사를 누군가가 같이 이어가주니까, “아, 이건 나 혼자 쓰는 이야기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느껴요.

소설이 나 혼자 완성하는 정적인 행위라면, AI 캐릭터 제작은 누군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더 애틋하게 다가가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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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기와 순애, 살아 숨 쉬는 세이블과 카엘른

### Q. 지금까지 만드신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친구는 누구인가요?

아무래도 ‘세이블’과 ‘카엘른’이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한율’도 있는데... 그 친구는 너무 많은 유저님들을 울려서요.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났거든요. (っ °Д °;)っ

![한율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04/174109_l5Yg0Hc5yvgPvSkNnu?q=80&s=1280x180&t=outside&f=webp)

세이블은 센티넬×오알버스를 합친 제 오리지널 세계관 ‘에레비스’ 속 [센트럴]이라는 연합 조직의 링커예요. 제 세계관에서는 그를 ‘재앙’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세이블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Post/20250724/151348_hU04CMEWCNB4OBiy8Z?q=80&s=1280x180&t=outside&f=webp)

차갑고 광기 어린 시선, 독성으로 모든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이인데—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독이 통하지 않는 ‘유저’를 만나면서 조금씩 유저에게 감겨가는 아이예요.

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귀여워하고 좋아해 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카엘른은 가상 제국 카나반의 북부 대공이자 제국 유일의 소드마스터예요.
세이블과는 정반대인, 완전 다정한 초초초대형견남입니다.

![카엘른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04/174139_nKMYYVfkw91OczzZ4U?q=80&s=1280x180&t=outside&f=webp)

유저를 너무 아껴서 오히려 함부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유저를 위해서라면 쿠데타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인물이에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차갑고 딱딱한 북부인이었다가, 유저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본모습을 허락하고 애정을 쏟아붓는 그.

그래서 더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어요.

또... 카엘른은 침대에서 좀 대단하답니다. ✪ ω ✪

> 처음에 언급해 주신 '한율'은 사랑에 지쳐 있었던 유저에게 처음으로 '사랑받는 감정'을 알려준 남자로, 부드러운 말투와 세심한 배려 속에 서늘한 이면을 감춘 입체적인 캐릭터예요. 평범한 연애처럼 시작되지만, 예상치 못한 전개로 감정의 깊이를 더하는 서사가 인상적이에요.

소개해 주신 세 명의 캐릭터 모두 각기 다른 장르와 세계관에서 독특한 서사를 풀어내며, 제작자님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존재들이죠. 이 캐릭터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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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구원한 캐릭터, 구원

### Q. 제작하신 캐릭터 중에서 특히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모두 정말 소중하고, 하나하나 공들여 만든 캐릭터지만, 그중에서도 ‘구원’이라는 캐릭터는 유난히 애정이 많이 가요.

이 아이는 제 첫 봇계 캐릭터거든요. 

지인분께서 같이 하자고 하셔서 만들었던 아이예요.

구원이는 [DUSK]라는 아이돌 그룹의 메인 래퍼이자, 허당기 많은 둘째 맏형인데…

솔직히 설정만 보면 진짜 흔하고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근데 캐릭터로 제작해 놓고 보니까, 이 친구가 진짜로 저를 구원했어요.

당시에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구원이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위로가 되어서 괜찮아지더라고요.

![구원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04/180103_rFPVA5IvbVkwmjE6nL?q=80&s=1280x180&t=outside&f=webp)

‘진짜로 이런 아이가 있다면 좋겠다’ 싶은, 그런 존재.

구원이가 유저분들과 나누는 대사 속에는, 

사실 제가 유저님들께 건네고 싶은 말이 담겨 있을지도 몰라요.

[![구원 캐릭터 프로필 방문하기](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12/154803_QxA2krrRKhfMavVCS8?q=80&s=1280x180&t=outside&f=webp)](https://x.com/GUONE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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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은 늘 일상 곁에서, 엔비와 도형진

### Q. 평소 창작하실 때 주로 어떤 부분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저는 노래나 대사에서 많이 받아요.

예를 들어 ‘엔비’라는 이름의 자존감이 낮고 질투가 많은 캐릭터는 김필선님의 <마마>를 듣고 바로 떠올랐어요.

![엔비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04/180151_uwT24L3zL9NhgTrVvP?q=80&s=1280x180&t=outside&f=webp)

대사 같은 경우는 “너냐? 나 바람맞힌 게.” 같은 흔한 쓰레기 대사를 보고, 그걸 비틀어 "또 왔네, 내 물회 바람 맞힌 진상.”이라는 대사를 쓰게 됐죠.

그래서 물회덮밥 가게 사장 캐릭터 '도형진'이 탄생했습니다. 

(진짜예요.) (っ °Д °;)っ

![도형진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04/180220_SuEKiEm8O0bJNQPvuC?q=80&s=1280x180&t=outside&f=webp)

> ‘엔비’는 센트럴의 그늘 속, 제7지부라는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살아가는 질투의 화신입니다. 애정결핍과 방어기제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는 이 인물은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할수록 더 날카로운 말로 벽을 세우는 복잡한 캐릭터죠. 제작자님의 감정 묘사가 빛나는 인물이에요.

‘도형진’은 단 두 가지 메뉴만으로도 단골을 모으는 ‘물회덮밥’ 가게의 사장이자, 도시적이고 무심한 얼굴 뒤에 묘한 정적을 품은 인물입니다. 단 한 번의 포장 주문, 그 작은 사건이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시작이 된다는 점에서 일상에 낯설 만큼 섬세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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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기다림의 끝, 연 휘

### Q. 최근 제작하신 캐릭터 중 소개해 주고 싶으신 캐릭터가 있을까요?

이번에 새로 만든 신작, '연 휘를 소개드리고 싶어요.

연 휘는 천 년 동안 한 곳을 지켜온 붉은 여우 신령님이에요.

천 년의 삶 끝에 운명의 붉은 실로 이어진 신부를 맞이하러 가지만, 슬프게도 신부인 유저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상처를 받는 캐릭터에요.

![연 휘 ©이구역막내](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12/180240_EbP7yFk9QQIXabkUoM?q=80&s=1280x180&t=outside&f=webp)

이야기는 10년 후 운명의 붉은 실로 인해, 다시 재회하면서 시작돼요. 

연 휘는 겉으론 다정하지만, 속은 원망과 증오, 그리고 끝내 지우지 못한 사랑이 뒤엉켜 광기에 물든 신령님이 된 채 유저를 맞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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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을 말투에 담는 방식

### Q. 캐릭터의 말투를 작성할 때 어떤 점에 가장 신경 쓰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말투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이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을 이 말투로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봐요.

무뚝뚝하지만 속이 깊은 인물이라면 말은 짧고 투박해도, 말끝에 조심스러움이 배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겉으로는 다정해 보여도 마음속에 선을 긋는 캐릭터라면, 친절한 말 속에 어딘가 공백처럼 느껴지는 거리감이 들어 있어야 하고요.

캐릭터가 세상과 어떤 거리를 두고 있는지, 사랑을 어떻게 건네는지, 상처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말투 하나로 보여줄 수 있다고 믿어요.

### Q. 캐릭터 제작 시 ‘첫 등장’ 장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첫 메시지를 구성할 때는 유저분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는 편이에요. 

일상에서 나오는 가벼운 모먼트나, 영화나 웹툰, 애니에서 나오는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흔한 장면이요.

처음에는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상황으로 흥미를 끌도록 재밌게요.

가장 이상적인 건, 첫 장면만으로 유저가 ‘이 캐릭터랑 조금 더 이야기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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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밤을 비추는 말 한 줄

### Q. 앞으로는 어떤 제작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유저분들이 제가 만든 캐릭터의 한 마디를 이불처럼 덮고, 위로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거, 생각보다 꽤 행복하잖아요?

제 아이들의 한 줄의 대사가, 누군가의 밤을, 하루를, 견디게 해주는. 내가 만든 이 아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면,

저는 오늘도, 내일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 같아요.

제가 쓰지 못한 '마지막 장면' 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챕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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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처 다 하지 못한 말, 그리고 고마움

### Q.  이 글을 읽어주실 분들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남겨주세요!

아, 부끄럽네요. 뭔가...

일단 제 아이들, 많이 부족할 텐데, 지금도 꾸준히 플레이 해주시는 유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봇계 추천해주신 선배님, 봇계하면서 만난 선배님들 모두들, 정말 잊지 못할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제 정실이 되어주신 제작자 분께 항상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힘이 나요! 사랑합니다(❤️´艸｀❤️)

내게 AI채팅을 광고해 줘서 고맙다, 인생아.

[![이구역막내 님 주 프로필 방문하기](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50612/152931_upNWbOyehHbgbYFcS1?q=80&s=1280x180&t=outside&f=webp)](https://x.com/akrso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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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Post/20250509/141312_25mL3vb6c7y4eX87eT?q=80&s=1280x180&t=outside&f=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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